• “정치적 차이 토론으로 풀어야 할 서울시 오히려 사회 갈등 조장”
  • 입력날짜 2025-09-02 09: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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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시의원 ”오세훈TV 공적 채널, 극우 유튜브 채널로 변하나“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지난 8월 29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지난 8월 29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박유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유튜브 채널인 ‘오세훈TV’에 대해 “유튜브 극우 채널로 변해가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박유진 의원은 지난 8월 29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홍보 담당 비서관과 공무원 2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오세훈TV에서 최근 극우 정치 선전물 수준의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공적 인력을 활용해 극우적 메시지를 확산하는 행위 자체가 사회정의를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치적 차이를 토론이 아닌 선전 콘텐츠로 풀어낸 것은 공적 채널의 기능을 왜곡한 전형적인 사례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박유진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 사진에 돈다발을 합성해 베네수엘라행 직행열차에 비유한 콘텐츠는 시민을 대표해 일하는 공무원이 개입된 채널에서 결코 나올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 차이를 토론으로 풀어야 할 서울시가 오히려 사회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직 서울시장의 유튜브 채널인 오세훈TV는 명백히 공적 창구인 만큼, 만들어야 할 콘텐츠와 만들지 말아야 할 콘텐츠를 구분해야 한다”라며 “서울시가 극단적 정치 프레임에 휘둘려 공적 창구를 극우 선전물 제작에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 일탈”이라고 비난했다.

박유진 의원은 “오세훈TV가 극우 채널로 변해가는 것을 방치한다면 서울시의 공적 소통 전반에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서울시는 즉각 제작 기준을 마련하고,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한 공적 시스템 정립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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