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지반침하 사고 선제적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입력날짜 2025-08-14 1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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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안전자문단’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 역량 강화
▲황영철 한국지반공학회 회장,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최동호 대한토목학회 회장, 문준식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부회장(왼쪽부터)/이미지=서울시 제공
▲황영철 한국지반공학회 회장,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최동호 대한토목학회 회장, 문준식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부회장(왼쪽부터)/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개발로 인해 전국적으로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하 안전과 관련해 보다 전문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위해 지반 안전 관련 전문 학회 3곳과 ‘지반침하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14일(목)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지반 안전 관련 전문 학회 3곳과 ‘지반침하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전문 학회는 ▲대한토목학회(1951년 창립) ▲한국지반공학회(1984년 창립)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1992년 창립)이다. 각 학회는 토목·지반·터널 및 지하공간 분야의 연구, 기술 교류,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약식에는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최동호 대한토목학회 회장 ▲황영철 한국지반공학회 회장 ▲문준식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와 3개 학회는 지반침하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는 ‘지하안전자문단’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지반침하 징후가 발견되거나 사고가 발생해 전문가의 점검이 필요할 때, 현장에 출동해 원인을 자세히 분석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복구 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자문 검토대상지는 현행 법정 기준(사고 면적 1㎡ 이상)보다 강화된다. 구체적으로는 ▴면적 0.8㎡ 이상 또는 깊이 0.8m 이상이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반침하 지역 ▴굴착공사장과 인접 도로 또는 동일 지점에서 반복 발생한 지반침하 지역 등이 해당된다.

또한 시는 지반침하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증적 연구를 추진하고, 지하 안전 강화를 위한 워크숍·세미나·토론회 등 교육·학술 활동도 지속해서 전개하기로 3개 학회와 협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반침하 위험에 대한 사전 대응 역량을 크게 높여,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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