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대선 승리의 축포 쏘며 명비어천가 울릴 상황인지...”
  • 입력날짜 2025-08-14 17: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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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대관식 열겠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일”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8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대선 승리의 축포를 터뜨리며 소위 명비어천가를 울릴 상황인지 되묻고 싶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개최 계획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8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대선 승리의 축포를 터뜨리며 소위 명비어천가를 울릴 상황인지 되묻고 싶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개최 계획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아래 비대위원장)는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민임명식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8월 1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모두 발언에서 “광복의 기쁨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뜻깊은 날에 마치 순국선열의 영광에 숟가락을 얹듯이 셀프 대관식을 벌이려는 모습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하고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대선 승리의 축포를 터뜨리며 소위 명비어천가를 울릴 상황인지 되묻고 싶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어 한미 관세 협상 결과 15% 관세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도 “자동차 업계에선 이미 GM을 필두로 탈대한민국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노란봉투법으로 노조 공화국이 된 기업 환경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본사 이전과 해외공장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불과 두 달 만에 나타난 경제 대참사의 전조로 외교·안보 상황도 심각하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국방예산 증액 요구 등으로 대한민국 안보와 북핵 억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지만, 이재명 정권은 뚜렷한 대책도 없으면서 어설픈 전작권 회수 의지만 앞세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인수위 격으로 출범한 국정기획위원회 소속이었던 이춘석 전 위원장, 위원회 활동 당시 취득한 정부 내부의 정책 정보를 주식거래에 악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현재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번 이춘석 게이트 사건은 국정기획위원회 전반에 걸친 도덕성 문제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사안이다”라며 “위원회 위원들 전체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불과 두 달 만에 대한민국은 관세 협상 실패, 노조 청구서 납부, 기업탈출, 게이트급 금융 범죄 의혹, 조국·윤미향 등 파렴치범의 사범 등으로 악화일로만 걷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셀프 대관식을 열겠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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