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소문고가 8월 17일부터 철거…경기‧인천광역버스 20개 노선 우회
  • 입력날짜 2025-08-12 14: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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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부터 서울 간선‧심야버스 11개 노선 추가 우회
서울시는 서소문고가가 오는 8월 17일 0시부터 철거에 들어감에 따라 이 시간부터 버스 노선의 우회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철거는 8월 17일부터 단계적으로 차로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9월 21일부터는 전면 통제 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약 10개월로 내년 5월 철거 완료가 목표다.

시는 8월 17일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 1개 차로를 폐쇄하고, 8월 24일부터 충정로에서 시청 방향 1개 차로를 추가 폐쇄한다. 9월 21일부터는 고가차도 전면 통제와 철거공사를 본격 착수한다.

충정로역에서 시청역 방향은 기존 4차로(고가 2, 지상 2)에서 지상 2차로, 시청역에서 충정로역 방향은 기존 3차로(고가 2, 지상 1)에서 지상 1차로로 축소한다.

8월 17일(일) 0시부터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 1개 차로가 폐쇄됨에 따라, 경기도 9개, 인천 11개 등 총 20개 광역버스 노선의 우회가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경기도 9개 노선은 통일로~사직로~세종대로~새문안로 경유 등 총 4개 경로를 이용해 우회 운행한다. 인천시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신촌역, 당산역 등에서 회차하는 경로로 운행한다.

서소문고가가 전면통제되는 9월 21일 0시부터는 서울시 지․간선버스, 심야버스 등 11개 노선이 우회 운행을 시행한다.
 
172번, 472번 등 기존에 서소문고가를 왕복으로 통과하던 5개 노선은 충정로~통일로~세종대로 등을 경유하는 경로로 우회한다. 600번, 602번 등 서소문고가를 편도로 통과하던 2개 노선은 세종대로~통일로~충정로를 이용해 우회한다.

다만, 교통체계 변경 및 도로 지정체 상황에 따라 우회 시기 및 노선, 경로 등은 조정될 수 있다. 우회 노선 및 경로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시 및 경기도, 인천시 등 해당 지자체 누리집, 토피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경찰청, 자치구, 외부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통소통 대책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소문고가 철거 후 교통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운영한다.

시는 철거가 완료된 이후에는 바로 고가차도 신설 공사에 착수한다. 신설 공사는 2026년 5월 철거 완료 직후 시작되고 약 20개월간 진행돼 2028년 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사 기간 중 인근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등 대체 수단 이용을 당부드린다”라며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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