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與, 보좌진 분노 목소리는 허공의 메아리냐”
  • 입력날짜 2025-07-22 13: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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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임명 강행 감싸는 민주당 두둔‧변명 가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부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부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은 22일 대통령실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방안을 고수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두둔하고 나선 것에 대해 “보좌진의 분노의 목소리는 허공의 메아리냐”라고 날을 세웠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실의 임명 강행 입장 발표에 이어, 열맞춰 강선우 감싸기에 나서는 민주당의 두둔과 변명 수준이 가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알코올 중독자를 임명한 링컨의 결단’에 비유한 것에 대해 “갑질 가해자를 알코올 중독자와 동급으로 취급하는 것부터가 비정상적 사고이다”라며 “‘본체가 갑질 그 자체’인 사람을 정상인 만들려는 시도가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께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의 폭로”라며 “강 후보자가 초선 의원 시절 지역구 민원이 안 풀린다며 여가부 운영 경비 수억 원을 ‘징벌적 삭감’하겠다고 위협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보좌진에 이어 장관에게까지 갑질한 인물을 여가부 수장으로 앉히겠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을(乙)지로위원회를 만들어 ‘을(乙)의 권리’를 외치던 민주당이 정작 갑(甲)질 가해자는 끝까지 감싸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정부 여당은 더 이상 제 식구 감싸기로 국민 상식에 도전하지 말고 강선우 후보자 임명을 지금이라도 즉각 철회하라”라며 “‘이부자리 한 번 펴준 정이 국민을 이기는 시대가 왔다’는 세간의 자소 섞인 푸념이 뼈아프게 와 닿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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