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돌입
  • 입력날짜 2025-06-27 0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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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까지 등록, 9월 26일 공모안 접수, 10월 31일 당선작 발표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포스터.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포스터.
영등포구는 통합 신청사 건립 계획이 지난 6월 18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7월 22일까지 국제설계공모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국내외 유수한 건축사가 참여하는 ‘행정 효율을 높이는 미래청사,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청사, 지속가능한 녹색청사’를 실현할 우수 설계안을 공모한다.

참가등록은 영등포구 ‘공모 공식 누리집(https://ydp-compe.org)’에서 27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가능하다.

9월 26일 공모안 접수 후 기술검토와 심사를 거쳐 10월 31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당선자는 기본 및 실시설계와 설계의도구현의 우선협상권을 가지며, 예정 설계비는 약 124억원이다.

구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 설계 후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영등포구청사는 1976년 준공된 이후 49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로, 그동안 누적된 안전성 문제와 협소한 공간, 주차공간 부족, 민원 부서 분산화로 인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구민들의 불만도 커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민선8기 들어 3년 만에 신청사 기금 1,000억원을 확보하고, ‘통합 신청사 건립계획’을 마련했다.

통합 신청사 건립은 현 청사 바로 옆 당산근린공원 남측과 주차문화과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짓고 기존 청사 자리는 다시 공원으로 조성하는 ‘순환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건립 위치도.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건립 위치도.
구에 따르면 신청사를 건립하는 동안 구청 업무를 기존 자리에서 계속 볼 수 있어 행정 공백이 없고, 건물 임대료가 들지 않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신청사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되지 않아 주변 상권도 보호하고,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에 위치한 편리한 교통 여건도 유지할 수 있다.

분산된 부서가 한 자리에 모여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지하 주차장은 넓어져 구민 편의는 더욱 커진다.

한편 1974년 조성된 당산근린공원은 영등포구청역, 신청사와 연계한 보행 녹지길과 더 넓어진 휴식 공간으로 도심 속 명품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통합 신청사는 구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자 녹지가 어우러진 영등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신청사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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