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청년 64%는 1인 가구…2022~2024년 연속 순유입 발생
  • 입력날짜 2025-06-25 1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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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통계’ 첫 발표…청년, 전체 인구 30%인 286만명
▲서울 전출입 청년 인구. ©서울시 제공
▲서울 전출입 청년 인구. ©서울시 제공
서울시에 청년층의 전출 인구보다 전입된 인구가 3년 연속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년 비중이 전체 인구의 30%를 넘었고, 이들 중 1인 가구는 64%였다.

서울시는 25일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만 19~39세)의 인구, 주거, 일자리, 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서울시 청년 통계(2023)’를 최초로 작성,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서울시 등록인구, 서울서베이, 통계청 통계등록부, 국민연금, 사학연금, 건강보험 등의 기존 통계 17종을 재가공한 것이다.

서울 거주 청년인구는 2023년 기준 28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0.5%를 차지했다. 2016년 318만명 보다 감소했지만 서울로 순유입된 청년인구는 2022년 3만1,551명, 2023년 2만7,704명, 2024년 1만5,420명이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나간 청년 약 23만5,000명으로, 가족(8만2,000명, 34.9%), 직업(6만7,000명), 주택(4만9,000명) 등을 이유로 전출했다.

타 지역에서 서울로 들어온 청년 약 26만2,000명은 직업(12만2,000명, 46.4%), 가족(4만9,000명), 교육(4만 명) 등 이유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가구주가 만 19~39세 청년 가구는 2016년(105만5,000가구) 대비 13.7% 증가한 120만 가구로 서울 전체 가구(총 409만 가구)의 29.3%를 차지했다.

이 중 청년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 51.26%에서 2022년 64.48%로 늘었다. 청년 남성 1인 가구(59.06%)에 비해 여성 가구(70.61%)가 10%포인트(p) 이상 많았다.

청년 가구 주거 형태는 단독, 아파트에서 다세대, 오피스텔 등으로 점차 다양화됐다.

청년 가구주 주택 중 아파트는 2016년 29.96%에서 2022년 26.80%, 단독주택이 2016년 33.32%에서 2022년 28.34%로 줄었다. 반면 오피스텔 같은 주택 이외 거처는 2016년 11.81%에서 2022년 18.54%로 증가했다.

청년 가구주가 소유한 주택 면적(대지면적 기준)은 44.21%가 50㎡ 미만이었다. 이 비율은 2016년 32.65%에서 2022년 44.21%로 6년 새 약 11%p 늘어났다.

2023년 기준 서울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약 208만명이며 이 가운데 취업자는 약 198만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소했으나 최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 청년들이 근무하는 사업체 형태는 회사 법인(58.0%)이 가장 많았고, 종사자 규모로는 300명 이상 기업체(39.9%)가 많았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주거, 고용, 건강 등 청년 생활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통계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 삶에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더 정교하게 발굴 및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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