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람, “나토 정상회의 참석, 그게 바로 국익”
  • 입력날짜 2025-06-23 1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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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국내에 있다고 김민석 후보자의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왼쪽)가 6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이 국내에 있다고 김민석 후보자의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다”라면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왼쪽)가 6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이 국내에 있다고 김민석 후보자의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다”라면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아래 원내대표)은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꿔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말하고 “어차피 참석을 위한 준비는 다 되어 있는 것 아닌가?”라며 회의 참석을 권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6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한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권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어 “관세 협상과 방위비 협상만큼 시급한 국내 현안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후 “나토 정상회의는 다음 달 8일이 시한인 한미 관세 협상 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할 유일한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그리고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오히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우방국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필요성이 더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라면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거듭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권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나토도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간 별도 회동이 예정됐다고 이미 발표한 상황이다”라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간 직접 대화를 통해 공식 브리핑만으로는 알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묘한 뉘앙스와 의도를 읽어내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확한 상황 인식과 향후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그게 바로 국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불참 이유로 든 국내 현안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추경 예산안 문제일 것이다”라면서 “대통령이 국내에 있다고 김민석 후보자의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자료 제출하면 될 일이다. 추경안도 급하게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할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야당과 더 실질적인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2박 3일 정도 나토 다녀온다고 해서 문제 생길 일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추경과 관련해 “급하게 당선 턱 내듯이 할 일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 본인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국고로 전 국민에게 당선 턱을 뿌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세금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내 돈 쓰듯이 아껴 써야 한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소비, 쿠폰, 채무 탕감 등 일회성 예산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벤처 중소기업 지원, 응급 의료 체계 강화 등 이번 추경안에 담긴 다른 좋은 사업들의 예산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꼼꼼하게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 급한 나토는 불참하고 급하지도 않은 추경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고 “본인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무엇이 국익에 더 필요한지 살펴보기를 바란다”라며 모두 발언을 마쳤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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