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정화조 악취 잡기 위해 ‘악취 저감 시설’ 추가 설치
  • 입력날짜 2025-06-23 09: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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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공동주택 42곳, 악취 민원 발생 건물 18곳 선정
▲영등포구 관계자들이 하수맨홀 악취를 측정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영등포구 관계자들이 하수맨홀 악취를 측정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잡기 위해 공동주택 등에 악취 저감시설 60대를 설치한다고 6월 23일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악취 저감시설은 정화조 내 오수가 모이는 방류조에 공기를 주입해 악취의 주요 원인인 황화수소를 산화시켜 악취를 없애는 장치다. 정화조의 악취가 하수관로를 따라 빗물받이, 하수 맨홀 등으로 퍼져 나가기 때문에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구는 지난해 48대의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60대를 추가 설치한다.

설치 대상은 법정 설치 의무가 없는 25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 중 현장 조사를 통해 악취가 심한 곳 42곳과 악취 민원이 접수된 건물 18곳이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주택에 설치된 악취 저감시설의 평균 악취 저감률은 82%에 달했으며 구민 만족도도 높았다. 구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시 주관 ‘자치구 하수악취 저감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영등포구는 향후 악취 저감시설의 유지와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건물 정화조 관리자를 대상으로 가동 방법, 유지 관리 요령 등의 교육과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수도, 빗물받이 등 악취 발생지역에 대해 정밀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하수맨홀 악취 저감장치 설치와 빗물받이 청소 등 다양한 악취 저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악취는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만큼, 근본적인 개선으로 명품 도시 이미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며, 살기 좋고 쾌적한 영등포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승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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