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업지역 용적률 상향’ 적용, 780세대 49층 고층 아파트로 재탄생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1동 신동아아파트가 준공업지역 용적률 상향에 따라 49층의 780세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5월 29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양평동 신동아아파트는 이전까지 총 563세대(지상 29층, 지하 3층)로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2024년 준공업지역 용적률 상향을 반영한 총 780세대(지상 49층, 지하 4층)로 사업이 추진된다. 양평동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은 지난 2024년 3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상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의 용적률이 400%까지 상향할 수 있도록 개정됨에 따라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계획안이 통과되면, 용적률이 299.94%에서 399.2%로 높아져 49층 규모의 고층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총 세대수는 563세대에서 786세대로 대폭 늘어난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은 12세대에 불과했던 이전 계획에서 약 80세대로 크게 늘었다. 또한 영등포구에서 간담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듣고 행정적으로 지원한 결과 지난 4월에는 서울시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 중 최초로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 면제를 받아, 사업시행계획인가 기간이 2개월 이상 단축됐다. 정근혜 조합장은 “2009년 추진위원회가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재건축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조합원의 불안도 크고, 참여도 저조했다”라며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이 커지면서, 80% 이상의 조합원이 지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등포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의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다른 조합들도 상담센터를 적극 활용해 사업 추진에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길2구역(신길동 205-136번지 일대)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45층 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되며, 당산동 유원제일2차는 49층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한 여의도 광장아파트와 한양아파트는 각각 56층 규모로 재건축이 계획되는 등 영등포 전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양평동 신동아 아파트는 준공업지역 용적률 상승으로 분양 물량이 확대돼 조합원의 경제 부담이 줄어든 대표 사례로, 향후 다른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민 부담은 최소화하고, 재건축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순자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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