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약부도(노쇼) 사기 예방은 이렇게?
  • 입력날짜 2025-05-22 16:28:15
    • 기사보내기 
경찰청, “앞으로도 다양한 기망자 역할과 시나리오 등장할 것”
▲노쇼 사기 유형 알아보기/이미지=경찰청 제공
▲노쇼 사기 유형 알아보기/이미지=경찰청 제공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예약 부도(노쇼)는 군인·교도관, 연예인 소속사, 지자체 공무원까지 사칭하며 손님보다 을의 위치에 있는 자영업자들의 약점을 노린 사기극이다.

경찰청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예약부도(노쇼-아래 예약부도) 사기에 대해 “예방은 언제나 사후 대응보다 낫다”라며 “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개개인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 다양해지는 예약부도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1단계 주문부터 의심하고, 확인하는 습관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대량 주문은 반드시 의심하고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경찰청이 5월 21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예약부도 사기’ 시나리오의 급격한 진화로 최근에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개별 정당의 선거캠프나 국회의원 보좌관을 사칭 하는 등 시나리오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예약부도 사기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들에게 업무방해·금전적 및 심리적인 피해를 초래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까지도 무너뜨리고 있다.

경찰청은 피해자들이 ‘예약부도 사기’에 취약한 원인으로 ▲식당 주인 등 소상공인들이 손님들의 요구·요청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점 ▲특히 관공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커 손님의 요구(2차 요구)가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거부하기가 쉽지 않은 점 등을 예로 들고 “피싱·리딩방 사기에서 나타난 수법에서처럼 위조한 공문서·신분증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예약부도 사기’에 당한다”라고 밝혔다.

경찰청 “‘예약부도 사기’는 사기꾼이 자신을 누구라고 소개하든, 기본적으로 ‘2단계 속임 구조’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히고 ‘예약부도 사기’ 시나리오를 분석해 그 내용을 밝혔다.

경찰청이 분석한 예약부도 사기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1단계에서는 피해자가 운영하는 업체 물품에 대한 주문 ▲2단계에서는 나중에 피해자 물품과 함께 결제한다며 피해자 업체에서 취급하지 않는 다른 업체의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청(대리 구매)한다.

또 사기꾼은 돈이 목적이므로 “2단계 대리 구매 금액”을 최종 목표로 하는 것이며, 1단계 주문은 “2단계 금전 편취를 위한 미끼”에 불과하다. 한편, 피해자가 다양한 이유로 2단계 송금을 하지 않으면 1단계 주문에 대한 ‘예약부도’로 끝나기 때문에 ‘예약부도 사기”라는 명칭이 붙는다.

경찰청은 “사기꾼들은 언제든지 1·2차 기망자들의 ▲역할과 ▲범행에 이용할 물품만 바꿔서 계속 범행이 가능하다. 사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이들은 사회 이슈에 맞춰서 계속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기망자 역할 및 시나리오가 등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피싱사기 전문수사부서인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수사상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예약부도 사건은 동남아시아에 있는 콜센터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다수 접수되고 있는 정당 사칭 사건도 다른 예약부도 사기들에서 발견되는 통신 형태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노쇼 사기 예방과 대응방법/이미지=경찰청 체공
▲노쇼 사기 예방과 대응방법/이미지=경찰청 체공
경찰청은 “사기꾼들은 언제든지 1·2차 기망자들의 ▲역할과 ▲범행에 이용할 물품만 바꿔서 계속 범행이 가능하다. 사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이들은 사회 이슈에 맞춰서 계속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기망자 역할 및 시나리오가 등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피싱사기 전문수사부서인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수사상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예약부도 사건은 동남아시아에 있는 콜센터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다수 접수되고 있는 정당 사칭 사건도 다른 예약부도 사기들에서 발견되는 통신 형태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찰청은 “사기꾼은 인공지능(AI)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악용해, 우리가 온라인으로 보고 듣는 전부를 진짜처럼 위조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예약부도 사기 예방을 위해서는 ▲비대면은 모든 게 가짜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질 것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반드시 주문한 공공기관 사무실에 직접 재 확하고 상응한 금액을 미리 결제를 요철 할 것 ▲ 취급하지 않는 다른 물품을 대리 구매 해달라는 것은 전형적인 예약부도 사기임으로 단호하게 거절할 것 등을 홍보했다.

경찰청은 “예약부도 사기는 물론 피싱사기·투자 추천방 범죄가 여전히 심각하다”라며 “우리나라도 2024년 기준으로 피싱 범죄(음성·메신저·몸캠피싱) 피해액은 8,979억 원, 투자 추천방 사기 피해액은 7,104억 원에 달하는 등 피해 금액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아울러 “경찰은 올해도 ‘민생 침해형 사이버사기·금융 범죄 특별단속’을 이어 나가며, 사기 조직 범행에 대해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라면서도 “‘예방은 언제나 사후 대응보다 낫다.’라는 말처럼 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개개인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