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이주호, 새 정부 출범 전까지 모든 부처 인사 동결해야”
  • 입력날짜 2025-05-19 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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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수석실에 서류 파기·컴퓨터 초기화 지시…사실이면 범죄 행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9일 이주호 대통령 권학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새 정부 출범 전까지 모든 부처의 인사 동결을 지시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부처로 복귀하면서 대거 승진하거나 핵심 요직에 배치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런 일은 정진석 비서실장이 주도하고 있다”라며 “용산 파견 공무원들은 6월 4일 전까지 모두 복귀시키고 복귀자들은 주요 보직에 배치되거나 해외 발령을 낸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통령실에 파견됐던 소속 직원 5명을 복귀시켰는데 모두 부처 핵심 보직에 배치됐다고 한다”라며 “사실이라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단행하는 이런 인사는 명백한 보은성 인사, 알박기 인사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아니면 12‧3 내란의 비밀을 알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입틀막 인사라도 하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수상한 일은 또 있다. 대통령실의 각 수석실에는 서류 파기 지시가 내려왔고 개인용 컴퓨터도 모두 초기화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이렇게 되면 6월 4일 취임하는 새 대통령은 사람도, 자료도 없는 빈 깡통의 대통령실을 인수인계 받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진석 비서실장은 즉각 사실 여부를 밝히라”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이것은 범죄 행위다.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행안부, 문체부, 산자부 등 전 부처의 인사도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라며 “대선을 2주 앞둔 상황에서 진행하는 섣부른 인사는 차기 정부와 국민에게 짐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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