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당과 대통령 관계 정상화하는 정당 민주주주의 제도화 추진"
  • 입력날짜 2025-05-15 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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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통령 분리, 사당화 금지…3대 원칙 당헌‧당규에 반영“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사법부 수호 및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사법부 수호 및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당정(당-정부) 협력, 당통(당-대통령) 분리, 사당화 금지라는 당통 관계 3대 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미루어 왔던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 민주주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정 협력의 원칙은 당과 대통령 간의 수직적·수평적 관계를 넘어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이라며 “당통 분리의 원칙은 대통령의 당내 선거, 공천, 당직 등 주요 당무에 대한 개입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당화 금지의 원칙은 당내에 대통령 친위 세력 또는 반대 세력 구축을 용납하지 않으며 당내 민주주의 실현과 의원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라며 “이러한 당통 관계 제도화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차단하고, 여당의 국정 협조는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야당이 비판하기 전에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소통하고 토론하며 국민을 위한 최선의 정책 수립이 이루어지도록 절차를 마련하겠다”라며 “야당의 정략적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는, 그러면서 건전한 비판 정신이 살아 있는 유능하고 합리적인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 도약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은 고통스러웠던 탄핵의 강을 다시 건너는 진통을 겪고 있다. 우리 안의 불신과 반목도 마주하게 됐다”라며 “이러한 고통과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김문수 후보를 선출하였고, 그 과정에서 겪었던 역경을 당원 주권의 힘으로 극복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11일 전 당원 투표는 보수 정치와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당원이 당의 운명의 방향을 바로잡은 ‘당원 주권 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당이 겪고 있는 연속적인 위기를 보수 정당의 근본적 개혁과 혁신의 에너지로 삼을 때”이라며 “전장은 대선이지만 싸움의 본질은 보수 정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라며 “보수가 올바르면 국민은 야당 대선 후보의 위선과 사욕을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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