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으로 이재명 막아야…지금은 대장선 따를 때”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15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며 동참을 요청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운명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마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대선 역시, 명량해전과 같은 극적인 승리의 드라마를 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순신 장군은 혼자 대장선을 몰고 133척의 왜군에 맞서 처절하게 싸웠다”라며 “지금의 우리당 김문수 후보의 모습이 바로 그렇게 고독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순신 장군 뒤에서는 결기를 잃은 장수들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라며 “우리 당 주요 인사들의 모습이 떠오른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헌신, 모두 하나 된 마음과 행동,그리고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則死 必死則生)’의 각오”라며 “이 후보를 막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모두는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한다”라며 “우선 필요한 것은 당내 단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과자 먹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하실 때가 아니다. 페이스북 글 몇 줄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라며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너, 대의를 위해 나서달라”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전 시장을 향해서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위태로워진다”라며 “혹시 과거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시기 바란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도리”라고 말했다.

한덕수 전 총리를 향해서는 “후보 교체 과정의 아픔은 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나서달라”라며 “지금 이 위기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 아닌가. 시작했다면 끝도 함께 해달라”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 대다수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는 5건의 재판과 12개의 혐의, 전과 4범이라는 사상 최악의 후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후보는 자신의 범죄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를 모두 장악해, ‘대통령 이재명, 대법관 이재명, 국회의장 이재명’이라는 삼위일체 권력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법치 국가가 아닌, 이재명 1인 중심의 사실상 왕정 체제로 되돌리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지금은 대장선을 따를 때”라며 “그 길만이 승리의 길이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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