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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에 관한 입장 변함없어, 출마 준비는 계속할 것”
“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제7공화국으로 가야!”
이낙연 새미래당 상임고문은 5월 6일 한덕수 대선 무소속 후보와 오찬 회동 후 “한 총리와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출마에 대한 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출마 준비는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중구 컨퍼런스 레스토랑 ‘달개비’에서 한덕수 제21대 대선 무소속 후보와 오찬 회동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한덕수 예비후보가 두 차례 회동을 제안했으나 지방 일정 등으로 인해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라면서 “이번 오찬은 직접 한 후보에게 제안해서 이루어지게 되었다”라고 오찬 회동에 대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오찬을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한덕수 총리와 만남이 이번 대선 과정의 선결과제는 아니라고 기자 여러분께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라며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 이후 민주당의 사법부 파괴 움직임을 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가체제에 심각한 위기가 왔다고 직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가 한 총리께 급히 만나자고 제의했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작년 12월 3일의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망상이 빚은 파국적 사태였다. 그것이 대통령 파면과 사법적 심판으로 귀착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라면서도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반성도, 사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오만과 안일에 빠져 혼미를 계속하고 있다. 또 요즘 민주당의 광폭한 사법부 파괴 움직임은 아무런 제어장치도 없이 대한민국을 괴물 국가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민주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법과 탄핵 소추’, ‘재판 정지법’, ‘4심제’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베네수엘라와 헝가리의 독재자가 자행했던 것처럼, 대법관 정원을 늘려 자기 세력을 대법원의 다수파로 만드는 일도 거부권 없이 실행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고문은 이어 “민주당 간부 당직자가 말한 삼권분립 폐기도 그런 괴물 입법을 통해 현실로 만들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입법권에 이어 행정권과 사법권, 어쩌면 선거관리위원회까지 국가권력 전체를 손에 넣으려고 절제 잃은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 이런 기막힌 현실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고문은 그러면서 “오늘 한 총리와 저는 국가가 이처럼 심각한 위기에 놓인 데 대해 국정을 운영했던 사람들로서 국민 여러분께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생각, 누구에 의한 것이든 헌정 교란 시도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라며 “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공화국으로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또 “우리 두 사람은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출범을 준비하기 위해 3년 과도정부를 두자는데 일찍부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런 토대 위에서 우리 두 사람은 개헌연대를 가동해 개헌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밝히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특징으로 하는 현행 87년 헌법 체제는 미친 계엄과 잇따른 탄핵 같은 폐해를 드러내며 이미 ‘죽은 체제’가 됐다”라며 개헌을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아울러 “그런데도 이 헌법을 유지하려는 세력은 개헌 대신 입법 폭주를 통해 괴물 국가를 만들려 하고 있다”라며 “이번 대선은 헌법개정을 통해 정상 국가로 갈 것이냐, 입법 폭주를 통해 괴물 국가로 갈 것이냐의 대결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 총리와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출마에 대한 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출마 준비는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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