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경찰서,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 막아
  • 입력날짜 2025-04-16 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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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까지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용산역까지 동행
▲영등포경찰서 전경 Ⓒ영등포시대
▲영등포경찰서 전경 Ⓒ영등포시대
영등포경찰서가 검찰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의 말에 속아 4,800만 원을 이체하려던 것을 막아 추가 피해를 예방한 내용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등포경찰서는 “4월 9일 ‘딸이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것 같다. 메모를 남기고 서울에 갔다’는 피해자 어머니의 112신고 접수 후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다”라고 4월 16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밝혔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성범죄에 연루되어 있다. 금감원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라는 말에 속은 피해자는 피싱범의 지시대로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숙소를 잡고 거래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4,800만 원을 피싱범에게 이체하려던 상황이었다.

출동 경찰관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여 텔레그램과 영상통화를 통해 오는 피싱범의 연락을 즉시 차단했다.

이어 피해 진술을 자세하게 청취한 후 피싱 앱 설치 사실을 인지하고 ‘시티즌 코난 앱’을 활용하여 악성 앱 삭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 그리고 대출 신청 은행에 지급정지 요청함으로써 4,800만 원의 이체를 막아 추가 피해 예방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겁에 질려 우는 피해자에게 조치 사항을 정확하게 설명해 안심시키고 광주까지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용산역까지 동행했다.

또한, 걱정하고 있을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광주 도착 즉시 인계될 수 있도록 유선 안내함으로써 ‘경찰관이 신속하고 따뜻하게 처리해 주어 고맙다.’라는 인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경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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