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한덕수, 5년치 보은 인사 알박기…월권 한참 도 넘어”
  • 입력날짜 2025-04-16 1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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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건의 공공기관 임원 모집공고…명확히 답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내란 혐의로 수사받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며 헌법을 무시한 것도 모자라 5년 치 보은 인사를 꼼꼼히 알박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직무대행의 월권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권한대행은 과거에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 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우리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이다’라고 말했다”라며 “그런데도 내란으로 인한 민심이 흉흉하고 대통령 선거가 채 5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서둘러 인사를 단행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헌법과 법률 위반으로도 성에 차지 않아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냐. 아니면 내란 혐의를 감추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호위 보은 인사를 하는 것이냐”라며 “한 권한대행은 12·3 내란 이후 지난해 12월 4일부터 4월 11일까지 알리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에 올라온 101건의 공공기관 임원 모집공고에 관해 명확히 대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자신이 선출된 대통령이 아니라 임명직에 불과한 총리이자 권한대행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치러야 할 죗값이 지금도 차고 넘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전날 정부가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내란과 통상전쟁의 여파에 장기화되는 내수 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내수 침체와 수출 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추경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정부는 지금이라도 추경 규모를 확대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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