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까지 100명 모집…담당 구역 청소, 순찰, 배출 방법 안내 등

영등포구가 외국인 단기 체류와 언어 장벽, 생활환경 차이에 따라 무단투기가 빈번한 대림동에 대한 거리 청결에 나섰다.

영등포구는 대림동의 환경 개선을 위해 동네 주민이 주체가 돼 무단투기 구간 청소, 순찰, 관리를 맡는 ‘청결 지킴이’를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기존의 단속 중심의 청소 행정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주민이 중심이 되는 ‘청결 지킴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민이 주체가 돼 스스로 참여하는 청소 문화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청결 지킴이는 대림동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하 주민이면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구 누리집의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14일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대림1동 20명, 대림2동 40명, 대림3동 40명 등 총 100명을 모집한다.

청결 지킴이는 기본 교육을 받은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일 3시간씩 ▲담당 구역 청소 및 순찰 ▲무단투기 계도 ▲올바른 폐기물 배출 요령 안내 ▲재활용 분리수거함 관리 등 깨끗한 대림동 환경 조성을 위해 활동한다.

구는 활동 보상금과 청소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며 연말에는 우수 참여자에게 표창도 수여될 계획이다.

구는 올해 초 대림동의 무단투기를 근절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대림중앙시장 고객쉼터에 ‘청소 현장 상황실’을 개소했다. 이어 청소과 사무실 내에 무단투기 CCTV 관제센터를 설치해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주민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인 만큼,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라며 “대림동이 더욱 살기 좋은 동네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김영희 공감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