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산불 재난구호금 50억원 긴급 편성…피해복구 총력 지원
  • 입력날짜 2025-04-03 09: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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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결 즉시 영남지역에 40억원 추가 지원, 10억원은 예비재원으로 확보
▲서울시 본청 전경. ©영등포시대
▲서울시 본청 전경. ©영등포시대
서울시는 산불피해 지역 복구 지원과 관련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교류협력기금 50억원 증액 편성(안)을 서울시의회에 긴급 제출했다고 4월 3일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리는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40억원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기탁해 영남지역에 긴급 지원한다. 나머지 10억원은 향후 풍수해 등 재해․재난 대비 예비재원으로 확보한다.

앞서 서울시는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달 24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5억원의 구호기금을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경북‧경남‧울산 등 산불피해 전역에 소방헬기와 소방인력 총 734명, 소방차량 256대를 현장에 투입하는 등 피해 수습에 동참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구호금은 ▲전소 주택 처리 등 복구를 위한 중장비 지원 ▲농기계 구입 ▲임시 조립주택 설치 등 산불 피해가 집중된 영남지역의 빠른 재건에 투입된다. 구호금 규모와 사용처는 영남지역의 긴급 요청을 반영해 결정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시는 추가 구호금 외에도 4~5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 청송, 영덕 3개 지역에 구호소 환경 정비, 이재민 일상생활 지원, 의료봉사 등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지원할 자원봉사자 160여명을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파견하는 봉사단은 의료진 31명(서울시의사회 등 16명, 한의사‧한의대생 15명), 외국인 봉사단 80명, 서울시 공무원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57명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서울시는 3월 26일부터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일까지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를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전례없는 피해를 남긴 영남권 산불은 특정 지역 재난을 넘어, 국가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서울시의회의 ‘지역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의결은 피해지역에 즉각적인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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