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3당, ‘MBK-홈플러스 사태 해결’ 촉구 공동 기자회견 개최
  • 입력날짜 2025-04-02 18:11:32
    • 기사보내기 
“김병주 회장은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 4월 10일까지 제시해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 3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의원들이 4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사재출연”을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 3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의원들이 4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사재출연”을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 3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의원들은 4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사재출연”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3월 18일 국회정무위원회에서 개최한 홈플러스 관련 긴급 현안 질의 당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홈플러스 김광일 대표는 “사재출연을 포함한 책임 있는 방식으로 유동화 채권에 대해 100% 변제하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1일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 유동화 채권 전액 변제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는 국회와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한 발언이자, 기업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후의 약속이었다.

정무위원회 소속 야 3당 의원들은 “하지만 그 약속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건부 변제’라는 형식으로 퇴색해 가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김 대표와 홈플러스가 여전히 책임 회피와 시간 끌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야 3당 의원들은 “김광일 대표는 지난달 20일 회생법원에서 홈플러스와 3개 카드사(롯데·신한·현대) 간 비공개 심문 과정에서 “최장 10년 분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면서 “사실이라면 공공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할 대형 유통기업의 사회적 약속을 스스로 저버린 것이다”라고 비판하고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재출연’ 약속이 여전히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야3당 의원들은 이어 “김 대표는 사재출연을 언급했지만, 출연의 규모, 시기, 방식에 대해선 지금까지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심지어 회생법원 비공개 심문 과정에서도 사재출연 계획에 대해서는 일체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국회가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따져 묻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라고 밝혔다.

야 3당 의원들은 그러면서 “실질적 대주주로서 김병주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의 상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홈플러스와 대주주 김병주 회장은 사재출연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4월 10일까지 제시하라”라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온 국민을 기만한 죄,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물을 것이다”라며 압박했다.

야 3당 의원들은 “국회는 이번 사태를 끝까지 주시하며, 국민이 다시는 기만당하지 않도록 모든 책임을 묻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피해자의 마음을 담아, 여야가 이미 합의한 홈플러스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해 줄 것”을 여당에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