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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겨울철 기후 특성과 원인 분석 결과 발표 겨울철 전국 평균기온은 0.4℃로 평년(0.5℃)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2.4℃, 1973년 이래 2위)보다 2.0℃ 낮았다.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 초까지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다가, 이후 기온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고, 2월에는 일주일 이상 지속된 추위가 두 차례 발생했다.
기상청(청장 장동언)이 3월 5일 오후 발표한 2024년 12월~2025년 2월(겨울철) 기후 특성과 원인에 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1월에는 북극진동으로 인해 10일 전후 대륙고기압과 상층 찬 기압골 영향으로 한파가 발생했으나, 13일 이후에는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 이어 2월에는 북대서양 폭풍 저기압의 북극 유입으로 인한 우랄 블로킹 발달 등의 영향으로, 봄이 온다는 입춘(3일부터 10일까지)과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18일부터 24일까지)에 추위가 각각 일주일 이상 지속됐다. 그 결과 2월 평균기온은 –0.5℃로 평년보다 1.7℃ 낮았고(하위 15위), 최근 10년(2016~2025년) 중 가장 낮았다.
겨울철 강수량은 39.6mm로 평년 대비 43.6% 수준으로 역대 하위 4위였으며, 역대 1위로 많았던 작년(236.7mm)과 비교하면 1/6 수준으로 파악됐다.
또 차고 건조한 북풍이 우리나라로 자주 불어 강수량은 적었으나, 대륙고기압 확장과 상층 찬 기압골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해기차(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되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자주 내렸다. 전국 눈일 수는 21.9일로 평년보다 6.0일 많았지만(역대 4위), 내린 눈의 양은 27.4cm로 평년(25.9cm)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지난 연휴 비와 눈이 내리면서 매우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일부 해소되기도 했지만, 봄철에는 여전히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지난 겨울철에도 1월 고온과 늦겨울 추위 등 변화무쌍한 날씨가 나타났고, 앞으로도 기후 변동성은 더욱 심화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상기후 현상을 자세히 감시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배옥숙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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