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국민의힘, 난데없이 보수정당 행세…행동은 극우정당”
  • 입력날짜 2025-02-21 11: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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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수정당이라면 비상계엄 앞장서 규탄했을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월 21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정당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해 “난데없이 보수정당 행세를 하고 있다. 황당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국민의 힘이 진짜 보수정당이라면 위헌, 위법한 12·3 비상계엄을 누구보다 앞장서 규탄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다시 돌아가도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국민의힘이 진짜 보수정당이 맞다면 윤석열 탄핵을 당론으로 결정했을 것이고, 내란 특검을 반대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필두로 탄핵과 내란 특검을 당론으로 반대했고, 1호 당원 윤석열에 대한 징계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권력의 법 집행을 방해하고 헌법재판소를 공격하고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헌정질서, 법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정당이 스스로를 보수 정당이라고 우기는 것은 낯뜨거운 일 아니냐”며 “말만 보수 정당이라고 하면 뭐하냐. 하는 행동은 극우 정당”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제 그만 우기고 극우정당이 된, 내란과 선동으로 범죄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자신들의 얼굴을 거울 앞에서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민간인인 김건희가 국정을 농단하고 민간인인 노상원이 계엄을 주도하는 상식 밖의 일이 벌어졌다”며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이 이런 게 얼마나 중한 범죄인지 모를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은 김건희 국정농단 증거가 담긴 명태균의 황금폰이 공개될까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 김건희의 국정 농단이 윤석열의 비상계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지난 3년간 계속해서 김건희에 면죄부를 남발하고 김건희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명태균 게이트도 김건희의 공천개입 증거를 확보해 놓고도 소환 조사 한 번 없었다. 그래서 특검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의 전모를 온전하게 밝히기 위해서라도 명태균 특검은 필수”라며 “국민의힘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명태균과 부적절하게 얽혀 있길래 기를 쓰고 반대하는 것인지 국민들은 궁금해 한다”고 피력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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