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122개 공공도서관, 연중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
  • 입력날짜 2025-02-19 14: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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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대림·문래·선유·여의샛강·영등포생각공장·원지도서관 동참
‘시민의 열린 문화공간’ 기능 강화…170여개 야간 문화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열린 서울문화의 밤 행사에서 방구석 북토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서울시 제공
▲지난해 열린 서울문화의 밤 행사에서 방구석 북토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독서 기회를 확대하고, 개별 가정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총 122개 공공도서관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고 2월 19일 밝혔다. 지난해 114개 도서관에서 8개 관이 늘어난 규모다.

서울시의 공공도서관 개관 연장 사업은 도서관 야간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106억원이 투입되며 원활한 야간 운영을 위해 운영 인력을 지난해 346명에서 378명으로 확대한다.

예산은 국비와 시비를 매칭해 투입되며 강남구, 강동구 등 23개 자치구 117개 도서관이 참여한다. 서대문구와 용산구는 자체 예산으로 5개 도서관을 추가 운영해 총 122개 공공도서관이 야간 연장 운영에 동참한다.

영등포구의 경우 대림도서관, 문래도서관, 선유도서관, 여의샛강도서관,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 원지공원도서관, (가칭)신길문화체육도서관, (가칭)여의도브라이튼도석관이 연장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도서관의 ‘혹서·혹한기의 열린 문화공간’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시민들이 각 가정에서 개별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대신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가정 에너지 비용 절감과 기후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서관은 핫(HOT)&쿨(COOL)하다’ 캠페인도 추진한다. 주간과 야간에 걸쳐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사서의 추천 도서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장인을 위한 독서 힐링프로그램’(강남구), ‘책방 주인이 알려주는 팔리는 책이 되는 에세이 쓰기 프로그램’(강동구), ‘야간 영화 상영 등빛박스’(강서구) 등 약 170개 주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야간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도 확대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인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 공공도서관 야간 연장 운영은 이상 기후 시대에 시민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는 동시에, 건전한 야간 문화생활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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