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18일 328회 임시회 개회…18일간 안건 152건 처리
  • 입력날짜 2025-02-18 15: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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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의장 “국가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대시민 서비스 원활하게 제공”
최 의장, 올해 첫 임시회 앞두고 의원 20명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18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18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서울시의회는 2월 18일 제32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3월 7일까지 18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328회 임시회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24일부터 3월 6일까지 총 8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다. 이후 3월 7일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는 의원 발의 118건, 서울시장 제출 31건, 서울시교육감 제출 1건, 시민청원 2건 등 총 152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겨울 국가적으로 큰일을 겪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는 지방자치의 힘을 체감했다”며 “중앙정부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시민 일상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는 지방자치 영역에서는 대시민 서비스가 변함없이 원활하게 제공됐고, 이는 시민들이 안온한 일상을 유지하는데 큰 뒷받침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0여 년 간 풀뿌리 민주주의가 더디지만 차근차근 뿌리내린 것이 위기의 순간에 대한민국이라는 거함이 적게 흔들리고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 의장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매 판매는 2023년보다 2.2% 줄었다고 한다. 내수 경기, 특히 소상공인과 직결되는 소매가 많이 좋지 않다”며 “서울시 차원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호정 의장은 “지금 추경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와 메시지로, 규모가 아니다. 1조원 남짓으로 예상되고 있다”라며 “추경 재원 확대는 의회와 시장 의지만으로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속도는 우리가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에 들어가 서울시가 서울의 민생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시민들에게 속히 전달하자”라고 제안했다.

최 의장은 딥시크로 촉발된 AI 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는 “ “인재 양성 수준이 많이 뒤처지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서울 교육청의 AI 관련 학교 교육 투자는 오히려 후퇴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한 뒤 “교육청과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려서부터 디지털 새싹을 키울 수 있는 체계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의회도 ‘AI 역량강화 특별위원회’를 곧 구성할 계획”이라며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또 “올해 우리 의회는 탄소 저감 실천을 위해 종이 사용 줄이기를 시작하겠다”며 “우선 오늘 본회의에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연간 업무보고를 종이 인쇄 대신 파일로 모니터에 탑재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보고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고, 인쇄물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종이 사용을 줄이겠다”며 “아울러 집행부서에서 제공받는 행정사무감사 및 결산 자료 등도 시와 협조해서 대폭 줄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장은 “겨울이 매섭지만 봄이 꼭 오듯이,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어 낼 저력이 있다”며 “그 저력의 중심에는 수도 서울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2025년 첫 임시회를 앞두고 이종환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 의원 20명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했다.

최 의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헌신을 되새기며 어떤 외풍에도 시민들의 평안한 일상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서명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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