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검찰, 명태균 수사 넉달간 뭐했나…특검이 답”
  • 입력날짜 2025-02-18 12:03:00
    • 기사보내기 
“권영세, 비상계엄 옹호하고 내란 부정…광기와 망상에서 깨어나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월 18일 창원지검이 전날 발표한 명태균 게이트 중간 수사결과에 대해 “알맹이가 쏙 빠진 쭉정이 맹탕 발표였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창원지검은 명태균 게이트 핵심 의혹을 밝히기 위해 대통령실 관계자와 국민의힘 전현직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을 소환조사하고 61곳을 압수수색했다고 숫자를 나열했다”며 “그런데 핵심은 하나도 건드리지 못하고 주변만 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넉 달 동안 검찰은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인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후속 수사를 아예 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증거를 잡고도 일부러 숨기고 있거나, 둘 중 하나 아닌가”라며 “실제로 공천 개입과 국정농단의 몸통인 김건희에 대한 소환 조사나 압수수색은 전혀 없었다”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공천 개입, 국정농단 몸통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대한 수사를 한없이 지연시키거나 은폐·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적 의심만 커지고 있다”며 “결국 명태균 특검이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2·3 내란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된 명태균 게이트의 전모를 밝히고, 부정과 부패로 나라를 망친 자들을 단죄하기 위해 명태균 특검은 필수불가결하다”며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관훈클럽토론회에서 ‘국회 현장에 있었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내란 사태 종식과 국가 정상화에 그 누구보다도 더 앞장서야 할 여당의 대표가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내란을 부정하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12·3 내란은 헌법과 법률은 물론, 국민의 평균적인 상식을 무참히 짓밟은 명백하고도 엄중한 범죄”라며 “그런데도 권 비대위원장은 이 모든 사실을 부정하고 말도 안 되는 궤변과 헛소리로 내란을 비호하고 헌재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아니라 내란의힘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하루빨리 광기와 망상에서 깨어나 상식과 이성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