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與, 윤석열 복구촉구 집회 참석…이성과 양심 회복하라”
  • 입력날짜 2025-02-17 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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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직접 원인은 명태균 게이트…정쟁이라며 물타기 하는 자가 범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월 17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복구 촉구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노상원 수첩의 내용을 보고도 윤석열을 옹호할 수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애써 노상원 수첩의 의미를 축소하려고 하지만 노상원이 김봉규 정보사 대령에게 사격·폭파를 잘하는 인원을 추천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계엄이 성공했다면, 수첩에 적인 정치인, 방송인, 노동자, 종교인, 체육인 등 수백 명을 체포·구금하고 이들을 폭파·독살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과 부인의 불법과 부정행위를 감추려고 국민 수백 명을 무참히 살해하려던 자를 옹호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전문용어로 ‘인면수심’이라고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윤석열 복귀라니, 살육과 테러가 난무하는 나라를 원하는 것이냐”라며 “권성동, 윤상현, 나경원, 김기현, 김민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성과 양심을 회복하고 인간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창원지방검찰청이 이날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 “만일 알맹이가 빠지고 쭉정이만 담겨 있다면, 검찰이 그동안 의도적으로 권력 핵심부에 대한 수사를 축소·회피해 왔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고, 명태균 특검의 당위성에 더욱 힘을 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을 일으킨 내란 수괴 윤석열이 기소는 됐지만 아직 내란의 동기에 대해 명확하게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야당에 대한 경고성이니, 계몽령이니 뭐니 하는 윤석열의 궤변은 진짜 계엄 이유를 감추기 위한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의 직접적 원인이 된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 명태균 특검으로 내란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만일 누군가가 이것을 정쟁이라며 물타기 하려 한다면, 그자가 바로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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