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권용 치적사업에만 몰두한 사이 서울시민 삶 점점 어려워져”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갑)은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감사원이 서울시에 대해 한강리버버스, 여의도선착장 조성,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사업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을 향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와 관련해 “대권 놀음을 멈추고 성실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채현일 의원은 2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의 대선 출마 욕심에 서울시정이 흔들리고 있다”며 “오 시장이 한강 개발 등 대권용 치적사업에만 몰두한 사이에 서울시민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히 12·3 내란 이후 조기 대선을 의식한 듯, 오 시장은 서울시정을 돌보는 대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는 정치적 행보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 의원은 오 시장이 감사원 감사에 대해 자신을 겨냥해 공격한 것에 대해 “국회의 적법한 감사를 정치적 갈등으로 물타기 하려는 치졸한 행태”라며 “무엇이 두려워 그렇게 발끈하는 것인가. 잘못한 것이 없고 떳떳하다면 감사원 감사에 당당히 임하면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 시장의 전시성 한강 개발은 15년 전에도 실패했고, 이번에도 또 실패로 끝날 것이 분명하다”며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미 수많은 문제가 드러났고 남아있는 의혹도 감사원 감사로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 의원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에 대해서는 “2019년에 영등포구 문래동에 건립하는 계획이 수립돼 행안부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하며 설계와 착공만 남아있었다”며 “그런데 2023년에 오 시장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느닷없이 여의도공원으로 계획을 바꾸는 바람에 문래동 건립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여의도공원으로 변경한 계획이 작년에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사업 재검토 판정을 받으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이 좌초위기에 빠졌다”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한 이유는 오 시장과 서울시가 국회와 정부, 서울시민을 기만하는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채 의원은 “오 시장은 영등포구에 문화시설 2개가 생긴다고 거짓말을 한다”며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문래동에는 구립 예술의전당을 짓겠다고 주장하며, 1+1이라는 말로 시민을 현혹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둘 다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제2세종문화회관 여의도공원 건립계획이 행안부 중을 통과하지 못한 이유가 인근 유사시설과 중복성 문제”라며 “문래동과 여의도공원 두 곳에 비슷한 문화시설을 세우겠다는 계획은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을 통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오 시장은 제2세종문화회관 좌초 위기에 대해 서울시민과 영등포구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그리고 더 늦기 전에 문래동 원안 추진으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채 의원은 “오 시장의 무리한 정책으로 시민들의 혈세와 행정력이 낭비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오 시장은 대권 욕망을 위한 서울시정 사유화를 즉각 멈추고, 감사원 감사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