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가 조춘제 작가, ‘달항아리와 막사발’ 개인전 개최
  • 입력날짜 2025-02-17 10: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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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제 작가, “대중에게 친근한 기존의 형태 고수, 여백” 강조
▲한국화가 조춘제 작가, 조선의 예술품 금빛으로 재구성한 개인전 ‘달항아리와 막사발’/이미지=조춘제 작가 제공
▲한국화가 조춘제 작가, 조선의 예술품 금빛으로 재구성한 개인전 ‘달항아리와 막사발’/이미지=조춘제 작가 제공
조선의 대표적 예술품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옛 도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달항아리와 막사발’ 개인전이 3월 2일까지 경기도 포천 갤러리에서 열린다.

정교한 표현력으로 제작된 금빛의 달항아리는 우아한 조형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검정 바탕 위에 올린 노란빛의 달항아리는 재료를 두텁게 하여 저부조 형태로 구성되었고 도자기 특유의 잔잔하게 갈라진 빙열까지 섬세하게 만들었다.

특히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담 없는 그릇의 형태가 경계심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다. 또한 달항아리는 복을 불러들인다는 정설까지 있어서 삶에 풍요로운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바라는 선한 심경도 보인다.

달항아리와 막사발은 단순히 음식을 담는 역할 이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기물로 가족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도 가득 담겨있다. 특히 금빛을 입힌 달항아리와 막사발은 자신을 최고의 가치로 부여하고 주제적으로 살아가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조춘제 작가는 “초기 작품의 달항아리는 대중에게 친근한 기존의 형태를 고수하였고, 최근 작업은 현대적인 해석을 더 하여 여백을 강조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여백은 그냥 빈공간이 아닌 그 자체만으로도 작품이 되는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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