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은아, “국민의 안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마저 위협받고 있다”
  • 입력날짜 2025-01-31 16: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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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의 대표와 지도부는 특정 정치인의 사유물이 아니다”
▲허은아 대표가 1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금 개혁신당 내에서는 그 기본 원칙조차 무너지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허은아 대표가 1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금 개혁신당 내에서는 그 기본 원칙조차 무너지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허은하 개혁신당 대표는 김해국제공항 상고와 제주항공 사고를 언급하고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더 이상 미봉책으로 일관하지 말고,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면서 “그런데 지금 국민의 안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마저 위협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허은아 대표는 1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국민의 안전과 기본권’이라면, 정당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당 민주주의’입니다. 하지만 지금 개혁신당 내에서는 그 기본 원칙조차 무너지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허은아 대표는 이어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얼마 전에는 느닷없이 당대표 호소인이 가짜 최고위를 구성해 당대표 직무를 정지시키더니, 이제는 명분도 없고 절차도 무시한 ‘당원소환’이라는 자극적인 프레임을 빌미로 지도부를 강제로 몰아내려 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이제는 ‘불복’이라는 프레임으로 물타기 합니다. 대학 동아리도 이렇게 운영하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은아 대표는 “정당 내부의 민주주의조차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말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하고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의 독점적 기득권을 깨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출범한 정당이다. 그러나 지금 이 작은 정당조차 다수파가 소수파를 억압하는 정치가 벌어지고 있다”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허은아 대표는 “국민께서 보시기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라며 “더욱이 이번에 진행한 투표는 절차적 정당성을 전혀 갖추지 못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허은아 대표는 그러면서 “오히려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은 이준석 의원 측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조차 그들의 온라인 투표 신청을 반려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사설업체에 당원명부를 넘기면서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투표를 강행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하지 않은 정당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이들이 저지르고 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허은아 대표는 “더 심각한 문제는,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다수의 요구’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다수의 목소리가 항상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축출한 것도 다수의 선택이었다. 그렇다면 그것도 정당한 일이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허은아 대표는 “정당의 대표와 지도부는 특정 정치인의 사유물이 아니다. 개혁신당은 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의 정당이지, 특정인의 대선캠프가 아니다”라며 “설 연휴 동안, 이준석 의원이 대선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지도부를 무너뜨리고 개혁신당을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대표는 “이러한 ‘정당 전체주의’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정당의 주인은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다”라며 “저는 개혁신당의 정당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허은아 대표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정당은 민주주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며 “국민과 함께,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선 나라와 정당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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