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조대원 당원소환요청서 회의장에... 개혁신당은 1월 20일 창당 1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축하 잔치 대신 말 잔치만 난무했다. 최고위원회의실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과 막는 사람, 그리고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의 당원소환 요청서가 한편을 차지했다.
최고위원회는 김철 근 전 사무총장은 당 사무처의 유권해석을 앞 새워 자리에 앉았고 사무총장 대행은 김철근 전 사무총장에게 이석을 요구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다가오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은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천을 위해 오픈 공관위를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어 “그동안 당원 당규에 명시되어 있었으나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던 조직들도 오늘부터 하나씩 정비하여 당을 더 체계적이고 강한 개혁 정당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발언에 나선 천아람 최고위원은 당원소환제 요청서를 막은 허은아 대표의 측근들을 향해 “이를 물리적으로 저지한 것 저는 굉장히 유감스럽다”라며 “왜 그렇게 해야 하느냐?, 우리 당원들의 의사가 담겨 있는 종이들이 최고위원회에 들어오지 않아야 할 이유가 무엇 이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아람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유불리를 떠나 당원들의 의사를 적절한 절차에 의해서 신속하게 반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사무처의 유권해석에 따라서 정말 우리가 당원들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게 일 처리를 해나가야 한다”라며 에둘러 허은아 대표에게 정책위의장 등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천아람 최고위원은 “당원들의 걱정이 많다”라며 “조속한 정상화”를 강조했다. 조대원 최고위원은 “이준석 의원이 안철수, 손학규, 윤석열 등 권력자들과 싸울 때 국민이 지지하고 환호한 이유는 바로 약자였기 때문이다”라면서 “약자였지만 모두가 강자의 횡포에 권력에 두려움을 느끼고 할 말을 하지 못할 때, 약자가 당당히 국민만 바라보고 진실을 얘기하고 권력자에게 맞섰기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조대원 최고위원은 “그런데 지금은 왜 이준석 의원이 저렇게 당헌 당규를 들먹이고 국회의원들을 동원하고 수많은 팬덤 지지층을 동원해서 좌표를 찍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려고 하느냐?”라며 “국민이 이준석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이준석 정말 저 정도인지 몰랐다고 분노하며 대선에 앞서서 본인 인격 수양부터 하고 오라고 얘기하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조대원 최고위원은 “그 이유가 자신이 강자가 되었기 때문이다”라며 “강자가 되어서 약자를 괴롭히고 인격을 말살하고 멀쩡하게 일하던 사람을 하루아침에 악마 악녀로 만들고 했기 때문에 국민이 저렇게 분노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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