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설 연휴 전에 내란 특검법 공포가 목표”
  • 입력날짜 2025-01-14 14: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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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간 끌기에 끌려갈 생각 추호도 없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내란 특검법)을 설 연휴 전에 공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가 이달 말에 있는데 만약에 다음주로 넘어가서 특검법이 의결된다면 정부가 쥐고 있을 수 있는 15일 기간이 설 기간을 훌쩍 넘어가게 된다”며 “그래서 설 전에 특검법을 공포하라는 것이 민주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실에 오는 15일과 16일 본회의를 열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루는 현안 질의를 해야한다”며 ”의장실 입장이 아직 명확하게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급적이면 우리당은 설 전에 결론을 내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민의힘이 지적했던 부분들을 전향적으로 수용한 법안을 만들었기 때문에 첫 의결에서 200표 이상 나와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목표로 추진을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정부에서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내란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까지 법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니까 지켜볼 생각“이라며 ”어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나온 특검안 이야기를 들었는데 미안하지만 논의할 수준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는 ”수사범위를 축소하는 쪽으로 자꾸 뭔가를 자꾸 안하려는 쪽으로 기능한다면 누구를 설득할 수 있겠냐“라며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시간 끌기에 끌려갈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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