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아마도 올해처럼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새해를 맞이한 적은 없었을 겁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항공기 참사... 대형 악재가 한꺼번에 강타하면서 대한민국은 온통 갈등과 대립, 혼란과 분열, 고통과 상처에 휩싸여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안한 상황. 새해 덕담을 건네기도 민망합니다.

경제도 민생도 안보도 걱정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걱정은 우리 마음속의 불신과 갈등입니다. 서로서로 믿지 못하고 적대시하는 불신과 갈등 지수가 헌정사상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는지 막막하고 답답한 상황.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우리의 저력을 믿어야 합니다. 수많은 거센 도전에도 반만년 역사를 지켜온 우리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핏속엔 질풍노도 위기를 거뜬히 이겨낸 저력의 DNA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켜켜이 축적된 우리의 저력이 우리가 직면한 총체적 난국을 돌파할 지혜와 용기를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모든 일이 ‘순리’대로 해결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영등포구민 여러분 그래도 희망을 품어봅시다.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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