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계엄 핵심 몸통…반드시 수사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채해병 사건, 명태균 사건, 12.3비상계엄의 핵심 몸통인 윤석열과 김건희의 수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과 김건희는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로,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것도 모자라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했으며 법치를 파괴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과 김건희-윤석열의 추악한 거래의 증거가 드러났다”며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씨가 3억7천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윤석열과 김건희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김영선의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7일 기자회견에서 ‘명태균 여론조사와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았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는 했는데,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는 밝히지 못한다고 제2의 ‘개사과’를 해서 많은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특검이 위헌이라며 김건희 특검을 거부한다고 밝혔다”며 “명태균과의 추악한 거래가 사실이었기 때문이었고, 특검이 진행되면 자기가 처벌받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윤 대통령의 말대로 ‘죄를 지었으니까 거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채해병 사건, 명태균, 그리고 12.3비상계엄은 한 몸”이라며 “채해병 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대령이 항명죄를 뒤집어쓴 건 윤 대통령의 격노 때문이었고, 이종섭 전 장관은 대통령실 02-800-7070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뒤부터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박정훈 수사외압 의혹의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명태균이 구속된 지 9일 후인 지난해 11월 24일, 윤석열은 김용현에게 명태균 의혹을 언급하며 ‘이게 나라냐,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고, 김용현은 그날부터 비상계엄 선포문, 포고령 초안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2일, 명태균은 황금폰을 공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고 다음 날 검찰이 명태균을 기소했고, 그날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매우 공교롭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말 공교롭다. 명태균의 폭로로 윤석열과 김건희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계엄까지 불사했다는 합리적인 추론도 가능하다”며 “윤석열-김건희가 대선 당시 여론조작 등 부정한 방법을 동원했다는 사실과 공천개입, 공천거래를 한 사실을 덮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전쟁까지 일으키려 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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