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기 후보자, ‘용테크’ 의혹
  • 입력날짜 2013-03-30 04:31:41 | 수정날짜 2013-03-30 13: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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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텍’, 팍스콤에서 각각 2천만 원 연구용역 수주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영등포을)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영등포을)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1일로 예정되어있는 가운데 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영등포을)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연구윤리를 무시한 도덕적 해이의 결정판이라며 연구용역 수주 경위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경민 의원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정보통신대학교(이하 ICU) 연구기획처장이던 지난 2000년, 후보자가 이사를 겸직하고 있던 ‘(주)미리텍’으로부터 연구용역을 수주하는 등 ‘용테크’를 벌인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ICU 연구기획처장 재임(1999.12~2001.12) 중이던 2000년 7월, ㈜미리텍 설립 당시 주식 12만 주를 보유하며 사외이사를 겸직했다. 그런데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용역과제 수행 및 참여내역을 보면 ㈜미리텍으로부터 2000년 7월부터 1년간 1천만 원, 2001년 7월부터 1년간 1천만 원 총 2천만 원의 연구용역에 ‘과제책임자’로 참여했다. 자신이 임원으로 있던 기업에서 ‘셀프용역’ 수주를 통해 이른바 ‘용테크’를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또한 1998년 4월 4,614주를 매입한 팍스콤에서도 2000년 7월 2천만 원의 연구용역을 수주 받아 과제책임자로 참여했으며 자신이 연구기획처장으로 근무중이던 ICU에서도 2000년 1월 연구책임자로 연구용역을 수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경민 의원은 “최 후보자가 ‘용테크’를 하기 위해 셀프 용역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연구 윤리를 완전히 무시한 도덕적 해이에 대해 후보자는 용역 수주 경위를 명쾌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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