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이 매섭게 돌아서, 국정 기조의 내용과 방식 점검하고 시정해야!

”민주당 금투세 폐지 동의, 환영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관련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와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 참모진 전면 개편을 주장하고 나서 여당 내 파장이 예상된다.

한동훈 대표는 11월 4일 국회에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뻔히 속 보이는 음모와 선동을 막기 위해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동훈 대표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단칼에 잘라낸 정당이다”라며 이 사안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어 “국민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라며 “역사를 보면 국민 앞에서는 가감 없는 진실이 언제나 최선이었다”라고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는 즉시 밟아야 한다”라면서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보좌진 전면 개편과 김건희 여사의 대외적인 활동 중단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한동훈 대표는 “민심이 매섭게 돌아서고 있다. 독단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커졌다는 점을 아프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국정 기조의 내용과 방식이 독단적으로 보인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우리 정부의 임기는 아직 2년 반이 남았다. 전반전도 끝나지 않은 것이다”라며 “경청하고 심기일전하면 다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끝난 뒤 민주당에서 금투세 폐지 동의한다는 입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금투세 폐지는 국민의힘이 여름부터 굉장히 강조해서 집요하게 주장해 왔던 민생 정책 중 하나다”라면서 “민주당이 늦었지만, 금투세의 완전한 폐지에 동참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어 “이걸로 끝나서는 안 되고, 여러 가지 자본 시장을 벨류 업하고 투자자들을 국내 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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