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북한 오물 풍선 신속하게 처리
  • 입력날짜 2024-10-21 13: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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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남 과장, “오물 풍선이 좁은 골목, 주택 밀집 지역으로 떨어질 때 대책...”
영등포구 지역 내 곳곳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이 발견되는 가운데 영등포구가 신길동 한 빌라 지붕에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에 신속하게 대응해 구민 안전과 2차 피해를 방지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10월 신길동의 좁은 골목길의 한 빌라 지붕 위에 떨어진 오물 풍선을 신속하게 처리해 구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처리된 오물 풍선은 이웃 주민(유충규 78세)이 구청에 신고했고 해당 사실을 들은 도시안전과 직원들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 가로등을 정비하는 사다리차를 활용해 지붕에 떨어진 오물 풍선과 잔해를 수거했다.

유충규 씨는 “오물 풍선이 옆 빌라 옥상에 떨어져 오물이 널브러져 있었다. 일부 잔해는 건물 외벽을 따라 바닥으로 떨어져 빗물받이를 막은 상황이었다”라며 “좁은 길 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워, 오물 풍선 처리가 쉽지 않아 보였는데 잘 처리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빌라 주인은 오물 풍선 처리 후 구청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관계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라며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웃 덕분에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서연남 영등포구청 도시안전과 과장은 10월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민이 오물 풍선을 구청에 신고했고 구청 관계자는 경찰과 군부대에 이를 알렸지만, 좁은 골목길과 엉켜진 전선으로 인해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후 영등포소방서와도 긴밀히 협의했으나 소방 사다리차 역시 들어갈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서 도로과의 고소작업차(일명 바가지차)를 이용해 오물 풍선에 담겼던 쓰레기를 처리했다”라며 “다행히도 위험물질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서연남 과장은 “오물 풍선이 골목이 좁고 전선이 엉켜있는 주택 밀집 지역으로 떨어질 때 빠른 수거로 주민의 불안을 해소할 대책과 방안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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