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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십상시 발언이 유언비어라면 대통령실은 김대남 씨를 고발하지 않느냐?”
윤석열,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의 관계, 역할에 등에 대해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소식이 쏟아지며 대통령실과 여당을 맹폭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10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와 관련해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 사이에 벌어진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이고 수상쩍은 부당거래 의혹들이 날마다 터져 나오고 있다”라며 “도대체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명태균 씨는 어떤 일까지 벌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 씨는 윤 대통령이 2021년 6월부터 6개월 동안 대통령 부부와 매일 아침 스피커폰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라며 “명 씨는 이 시기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묻는 대통령 부부에게 즉시 입당을 권했고, 윤 대통령은 바로 입당했다고 한다”라고 명 씨와 윤 대통령 부부가 돈돈한 사이임을 에둘러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실에 같이 가자고 했고, 안 간다고 하자 인수위에 와서 사람들 면접을 봐달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또 대선 얘기는 하나도 안 했다, 대선 얘기하면 다 뒤집어진다고 말했다고 한다”라며 “명 씨의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명 씨는 대선 경선 때부터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대선 때도 그 영향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 영향력의 절정은 3억 6천여만 원 상당의 여론조작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니 당당하게 날마다 의혹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데도 대통령 부부가 아무런 대응도 못 하고 지켜만 보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여권 관계자들도 명 씨가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명 씨의 발언들이 거짓말이라면 거짓말이라고 밝히고 명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라”라고 촉구하고 “사실이라면 소상하게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라며 “거짓말로 진실을 은폐하거나 침묵으로 위기를 피해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라는 말로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김건희 라인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며, 최종 인사결정권자는 대통령이라고 했다고 한다. 또 김대남 전 대통령 행정관이 언급한 용산 10상시 발언에 대해서도 유언비어라며 유언비어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했다”라며 “국민과 언론을 바보 취급하는 태도다”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용산 십상시가 있다는 말이 확실한 유언비어라면 대통령실은 왜 김대남 씨를 고발하지 않느냐?”라며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정황들이 숱하고 김건희 라인이 판을 친다는 진술과 정황이 넘치는데, 대통령실에 대통령 라인만 있다는 말은 진짜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라는 뜻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결국은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라며 “대통령실은 국민을 속이려고 하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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