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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직과 당직 맡아 헌신한 다선 의원” 용퇴 촉구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국민은 정치의 새 물결을 원하고 있다”라며 다선 의원에게는 후진을 위한 용퇴를,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원외 인사 중 다선 의원에게는 총선 불출마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은경 위원장은 민주당 250만 당원에게는 “에너지 중 4할은 더 나은 정당을 만들기 위해 쓰고 6할은 하루하루 위험에 내몰리는 국민과 함께하는 데 써야 한다”라며 “아직 민주당에 마음을 주지 못한 국민을 직접 만나서 야단맞고 경청해 주시라”라고 부탁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8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들에게 다시 민주당을 믿어달라고 호소해 주시라”라고 당부하고 “함께 승리의 경험을 만들면서 당을 개혁해 달라”라며 이같이 부탁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효능감을 국민께 증명해 주시라”라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여러분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급변하는 세계로부터, 이 정부의 무능과 권력 남용으로부터, 온갖 사회재난으로부터 국민이 안전해진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이어받은 서복경 위원(왼쬭 사진 가운데)이 정당 조직과 공천 혁신안을 발표했다.
서복경 위원이 이날 발표한 당 조직 혁신방안으로는 ▲전국대의원은 지역위원회 권리당원 총회에서 직접 선출하는 대의원 직선제 도입을 ▲2024년 공천규칙 혁신안으로는 기존 평가 기준에는 없었던 ‘공직윤리’ 항목을 신설 ▲상대평가 하위 10%까지는 40% 감산, 10~20%는 30% 감산, 20~30%는 20% 감산 규칙을 적용해 경선 시 제재를 실질화, 탈당이나 경선 불복자에 대한 감산은 현행 25%에서 50%까지 상향 적용 ▲문자 발송이나 선거운동 방법을 동일한 기회 보장을 규정으로 만들어 도전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 ▲규정을 위반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제재를 적용해 공정경쟁 보장 등이다. 김은경 혁신위는 “총선전략을 짜기에 앞서 해야 할 일로 바로 국민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유능한 정책 정당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이를 위한 여섯 가지를 제안했다.
윤형중 위원(왼쪽 사진 가운데)이 발표한 여섯 가지는 ▲정책을 중심에 두도록 민주당의 운영 전반 개편 ▲민주당이 18개 정부 부처별 ‘책임 국회의원’을 한 명씩 두는 ‘예비내각’(섀도 캐비닛)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 ▲정당의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위원회 개편 ▲현실적 여건에 맞게 중앙당과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의 인원 제한 해제 ▲민주연구원은 학계, 민간 연구기관, 시민사회 등과 협업체계를 마련하고,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는 역할, 민주연구원장의 임기를 보장해 독립적인 운영 보장 ▲일 년에 한 차례 정책(공약) 추진 경과 국민보고회를 개최해 국민 앞에서 약속한 정책의 추진 경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책 현안에 대한 국민 목소리 경청 등이다.
다음으로 차지호 위원이 발표한 미래 대표제에 관한 내용으로는 ▲민주당은 국회의원 후보를 과감하게 미래 의제와 미래세대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로 선발하고 ▲미래 대표 국회의원을 선발하는 과정을 국민에게 맡길 것 ▲당내 미래 조직이자, 당 밖의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네트워크로서 당 대표 직속 미래위원회를 만들 것 등을 제안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김은경 혁신위원장(왼쪽 사진 가운데)은 “수차례 의원직을 역임하고 의회 직과 당직을 두루 맡으시면서 정치발전에 헌신하신 분 중에서 이제는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단하실 분들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기를 바란다”라며 다선의원의 용퇴를 에둘러 촉구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또한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여러 차례 의원을 역임하신 분 중, 후진을 위해 길을 열어주실 만한 분들인데도 다시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분들 역시 당의 미래를 위해 불출마 결단을 내려주시고 당을 위해 헌신해 달라”라고 밝혀 다선의원을 지낸 원외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를 요청했다. 김은경 혁신원장은 “국민은 정치의 새 물결을 원하고 있다. 민주당이 미래 대응 능력을 갖추고 후배 세대들이 정치의 새 물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희생과 양보의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여러분들이 뿌린 씨앗이 후일 큰 열매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원회 활동은 오늘로써 마무리한다”라며 “혁신안이 씨앗이 되어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와 선택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는 말로 혁신위원회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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