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란 말 그대로 겉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이 따른 법이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회원 일동(아래 혁신회원 일동)은 8월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현역 의원 상당수는 개혁적이지도 못했고, 유능하지도 못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혁신회원 일동은 “이에 혁신회의도 현역 의원 50%에 이른 대대적인 물갈이만이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해 왔다”라며 현역 의원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촉구했다.

혁신회원 일동은 “당원은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 혁신안을 원한다!”라며 “혁신을 두려워하는 자가 혁신의 대상이다”라고 강조하고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발표가 8일에서 이틀 뒤인 10일로 미루어진 점”을 지적했다.

혁신회원 일동은 “이러한 대대적인 물갈이라는 개혁의 도도한 물결을 거스르는 일부 현역의원들의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짐작 못 할 바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렇다고 ‘일신의 밥벌이’라는 의원 개인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당의 유일한 활로인 ‘공천 물갈이’를 막아서는 어리석음으로 일관하는 의원이 있다면 정치생명의 연장이 아니라 역사의 죄인이 될 뿐임을 당원의 이름으로 분명히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혁신회원 일동은 “혁신이란 말 그대로 겉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이 따른 법이다. 혁신위원회에 가해지는 현역 의원들의 반혁신과 반동의 힘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준일 것이라는 걱정도 든다”라며 “하지만 국민의 뜻과 당원의 뜻이 대대적인 혁신에 있다는 것이 분명한 이상, 개혁 대상이 개혁의 주체인 듯 나서는 이 이상한 현실은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난관이라는 것 또한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혁신회원 일동은 “당원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전달 한다. 혁신위원들은 혁신위원회를 신뢰하고 대대적인 혁신안이 발표될 것을 기대한다”라며 “대대적인 물갈이, 즉 현역 의원 50%의 물갈이가 가능하게 하는 대대적인 공천룰 혁신안이 발표되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혁신회원 일동은 “그 안을 정하는 기준은 하나다. 현역 의원의 기득권 옹호냐 기득권 내려놓기냐 둘 중의 하나다. 이미 국민과 당원은 혁신위에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타파하라고 그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라며 “이제 답이 정해져 있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혁신회원 일동은 “혁신위원회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과 당원의 뜻을 따라 대대적인 공천 혁신안을 내놓으면 된다. 국민과 당원은 모두 혁신위원회의 편이다”라며 “혁신회원 일동은 10일 당원이 승리하는 역사의 한 장면이 될 것임을 진중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혁신위원 일동은 “물론 혁신위원회가 그 역사의 주인공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개인의 사익을 위해 당의 유일한 활로를 막아서는 의원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당심을 거스르며 사익을 챙기는 자는 이미 정치인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라고 압박했다.

혁신위원 일동은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공천 혁신안을 원한다!’라며 ‘혁신을 두려워하는 자가 혁신의 대상이다’라고 밝힌 점에 대해 비명계를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특별히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상은 현역의원일 수밖에 없고 걱정하는 의원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해 혁신위를 흔드는 일이 없길 바라는 뜻이다”라고 답했다.

혁신위원 일동은 ‘4선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으로 좁혀진다’ 그 근거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다선이라고 해서 자동으로 책임을 지라는 뜻은 아니다. 다선의원의 경우 3선의원이면 12년 동안 인지도를 가지고 손쉽게 4선을 하는 것보다 험지로 가서 본인의 달렌트를 활용하는 것이 당에 이득이 된다”라고 말했다.

만약 지역을 바꾼다면 인정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맞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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