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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국민의 감시자인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변호인인지..”
7월 27일 국회 국토위 현안 질의에서 양평 고속도로 노선안 변경 의혹을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월 27일 국회에서 제73차 상무집행위원회의를 열고 “원희룡 장관의 뻔뻔한 답변, 이런 식이라면 국정조사는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거대 국책사업을 월권으로 백지화시킨 원희룡 장관은 변명과 거짓말로 일관하고, 국민의힘은 ‘야당의 정쟁화로 사업이 엎어졌다’라며 적반하장으로 일관했다”라며 “국민의 감시자인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변호인인지, 그 정체성에 심각한 의문을 품게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대통령 처가 리스크’ 물타기 하려 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취소시킨 것도 원희룡 장관, 소리소문없이 노선을 변경한 것도 국토부, 변경 종점에 땅을 가지고 있는 것도 대통령 처가다”라며 “그러나 원희룡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한 성실한 답변의 책임은 안중에도 없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오로지 야당 공세에 맞선 윤석열 정권의 선봉장이 되어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는 데만 혈안이 된 볼썽사나운 태도로 일관했다”라고 지적하고 “원희룡 장관은 답변 내내 뻔뻔함이 극에 달했고, 차기 권력을 향한 치졸한 속내로 국회를 우롱하는데 서슴지 않았다”라며 원 장관의 답변 태도와 내용을 문제 삼았다. 이정미 대표는 “국토부는 김건희 여사 처가 땅을 지나는 노선이 가장 경제적이라면서도 정작 이를 증명할 BC 분석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라며 “심상정 의원이 요청한 용역사의 월간 진도보고서는 한사코 없다더니, 거짓말인 게 들통나자 ‘세세한 것까지 어떻게 기억하느냐’며 뻗대기로 일관했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정미 대표는 “가장 중요한 두 자료만 쏙 빼놓고 근거도 없는 억지 주장과 궤변만 늘어놓으며 의혹을 증폭시킨 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번 사태는 최소 대통령 처가의 이해충돌 문제이고, 최대 권력형 비리다. 둘 중 무엇이 진실이든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김건희 여사 일가의 부동산 처분과 국책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날려버린 원희룡 장관의 대국민 사과는 필수다”라며 원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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