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특별관측 수행 결과 밝혀
  • 입력날짜 2023-07-03 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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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 호우, 장마, 태풍 등 위험 기상 예측성 향상 기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 전국적으로 정전을 가져온 태풍 힌남노, 이른 열대야 등 위험 기상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기상항공기를 이용하여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수축에 따른 가장자리의 변화에 대한 특별관측을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북태평양고기압은 여름철 한반도 위험 기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 장마, 태풍 이동 경로 등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수축과 그 가장자리를 따라 지속해서 공급되는 수증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동안 위험 기상 현상과 관련하여 북태평양고기압 구조의 중요성은 많이 강조되었으나, 그 구조의 특성 및 위험 기상과의 인과관계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구조와 변동성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2021년부터 매년 여름철에 기상항공기를 이용하여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특별관측을 시행해 왔다”라며 “관측자료를 수치 예보모델 입력자료와 예보 현업에 적용하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확장·수축 분석 등 변동성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는 기상항공기는 물론 기상관측선, 해양기상관측장비 등 관측자료를 활용하여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변동성과 위험 기상 현상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입체적 구조 파악과 변동성 원인 규명을 위하여 이론·관측·분석·예측을 포함하는 통합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또한, 북태평양고기압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인 만큼, 국제적인 공동 관측과 협력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동북아시아 국가 중 특히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 구조 이해와 특성 파악이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합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위험 기상의 인과관계가 상세히 분석되면 여름철 위험 기상의 예측성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원경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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