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표, 세계 34개... 가계 빚이 GDP 넘는 유일한 나라”
  • 입력날짜 2023-06-19 15: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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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과 절망을 딛고 국민과 함께 일어나겠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 1년 만에 국민이 정권을 포기했다”라며 “윤석열 정권과 경쟁하지 않고 어제의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또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지난 30년간 지속된 자유무역의 태평성대는 막을 내렸다”라며 “국익을 위한 무한경쟁의 시대, 신보호무역주의 장벽은 가파르게 높아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6월 19일 제407회 국회 (임시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국가와 정치는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자리는 권력자가 차지했고, 정치는 통치와 지배로 대체됐다. 부모처럼 포근하고 든든해야 할 국가는 채찍 든 감독관처럼, 국민을 ‘각자도생’으로 내몰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윤석열 정권은 민생, 경제, 정치, 외교, 안전을 포기했고, 국가 그 자체인 국민을 포기했다. 한마디로 5포 정권, 국민 포기 정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포기했다”라며 “가계부채는 이제 시한폭탄이다. 올 1/4분기 가계부채 총액은 약 1,854조 원으로 한국은 세계 34개 주요국 가운데, 가계 빚이 GDP를 넘는 유일한 나라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공공기관 채용을 6년 만에 최소로 줄여놓은 정부가, 고용 상황이 역대 최고라 자평한다. ‘그냥 쉬었다’는 66만 명의 2030 청년들이 이 정부에게는 투명 인간이냐?”라고 묻고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로 소득 하위 20% 중 3분지 2가 적자 가구, 즉 빚을 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상태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경제, 정치, 외교, 국민 생명과 안전을 포기했다”라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국민을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미래를 준비해 세계사적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치열한 혁신으로 ‘어제의 민주당’과 경쟁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사회’, 30년 후의 미래,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이제 복지사회를 넘어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재삼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은 당내에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사회 2050 비전 수립’에 박차를 가해 왔다”라며 “부분적 단계적으로 기본소득을 시행하고 확대해 가며 국민의 실질소득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주거, 금융, 교육, 의료, 교통, 통신, 에너지 같은 국민의 다원적 욕구를 충족하는 ‘보편적 기본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삶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더 높여 나가야 한다”라며 “재생에너지 등의 미래 경제 인프라 구축과 신산업 육성으로, 기본사회로 나아갈 경제적·재정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을 포기한 윤석열 정권의 ‘각자도생 정글 사회’를 넘어, 안정되고 풍요롭고 희망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모두의 꿈, 포기하지 않겠다. 지난 1년간의 좌절과 절망을 딛고 국민과 함께 일어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희망의 원천을 만들어 3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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