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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어울림센터 개관, 발달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영등포구는 2월 23일, 발달장애인의 자립·자활을 돕고 돌봄 가족의 쉼터를 제공하는 영등포구 어울림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최호권 구청장과 구의원, 구민, 이용 대상자와 보호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경과보고, 제막식과 시설 관람, VR 체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관한 어울림센터는 문래북로 105에 있으며 생각공장도서관, 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순경),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센터장 박미진)가 둥지를 틀었다. 어울림센터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시설 인증(Barrier Free)을 취득했으며, 안전관리 인력을 별도로 배치했다. 생각공장도서관은 평일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생각공장도서관은 과학 특화 도서관으로 북큐레이션 공간과 과학도서·일반 자료실, 유아·아동도서와 영어원서 자료실이 있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영등포구 등록 장애인과 돌봄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과 돌봄 가족을 위한 쉼터가 있으며,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자활을 위한 요리 교실, 심리 안정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실이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개관식 인사말에서 “영등포구 어울림센터가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다 같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우면서 서로 벽을 허물고 소통‧화합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순경 영등포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24일 “영등포구 장애인 가족분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행복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지지기반이 되도록 노력하는 영등포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순자 사)서울장애인부모연대 영등포지회장은 24일 “발달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공간에 새로운 시설이 조성되어 기쁘다”라고 어울림센터 개관에 대한 소감을 짧게 밝혔다. 고태호 영등포구 장애인부모연대 자문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등포구 어울림센터’ 개관식에 다녀왔다”라며 “SK에서 당산 생각공장(SK 아파트형공장)을 지으면서 기부채납한 건물에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비롯해 몇 개의 단체가 들어와 있는데 ”장애인부모연대“에서 위탁받아 운영한다”라고 적었다. 고태호 자문위원은 25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설은 훌륭하지만, 이용 인원이 36명이다”라며 “그나마 5년을 이용하면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다. 그 이후 발달장애인들이 더는 갈 곳이 없어진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태호 자문위원은 “공간만 있으면 훈련받은 선생님들이 휴대할 수 있는 기자재를 가지고 더 많은 발달장애인과 시간을 함께하며 말 그대로 평생교육을 할 수 있다”라고 밝혀 이용 인원에 대한 아쉬움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센터를 나가야 하는 문제점을 에둘러 지적했다. 고태호 자문위원은 “그 공간을 지역 교회가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조미연 어르신장애인과 과장은 “영등포구 어울림센터는 장애인과 돌봄 가족, 비장애인까지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발달장애인이 안전하게 사회에 정착하고 돌봄 가족의 마음도 살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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