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하게 국정에 임하기를 충고드린다”
  • 입력날짜 2023-02-22 14: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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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고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깡패”
▲이재명 대표가 2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대표가 2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복지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5차 자살 예방 기본계획안’에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 생산을 금지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 파장은 2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도 언급됐다.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하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내놓은 대책으로 “자살에 많이 사용되는 번개탄 생산을 막겠다”라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한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워낙 황당하고 기가 막힌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2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은 제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워낙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조금만 하도록 하겠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은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삶이 고통스럽고 민생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는데 국가의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집단이 겨우 하는 짓이라고는 국민의 처참한 삶을 가지고 농단을 한다는 것이냐?”라며 “국민의 생명과 국민의 삶을 조금만 깊이 생각했더라면 어찌 이렇게 장난도 아닌 장난을 하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우량 품종으로 생산된 쌀만 사지 않겠다”라는 대책에 대해서도 “그러니까 생산성이 떨어지는 나쁜 품종의 쌀로 생산된 것만 사겠다, 나쁜 품종의 벼로 생산된 벼만 사겠다, 이런 취지 아니냐?”라며 “농업을 퇴화시키겠다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가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인지, 국가를 퇴화시키겠다는 것인지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보시면 참으로 기가 막힐 것 같다”라며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 진지하게 국정에 임하기를 충고드린다”라고 에둘러 비판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표는 “국가 권력이란 위중한 것이고 신중하게,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 정도는 인식하기를 바란다”라며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고,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느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명 대표는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라고 하는 것, 이것이 깡패의 인식이라고 생각된다”라고 거듭 직격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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