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2013 대졸 신규채용규모 1.3% 감소’, 취업 어렵다
  • 입력날짜 2012-12-25 15: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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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요 기업들의 대졸신입직원 채용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취업 율은 올해와 비슷한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 288개사의 내년 채용예정 인원이 3만2천521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이들 기업이 올해 실제 채용한 3만2천936명보다 1.3% 줄어든 수치이다.

500대 기업 중 330개사가 조사에 응했으며 이중 채용계획이 있는 곳은 76.4%인 252개였고 계획이 없는 기업은 36개사(10.9%)였으며, 아직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곳은 42개사(12.7%)였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288개사의 1개사당 평균 채용예정 인원은 112.9명으로 올해 1개사당 평균 채용인원인 114.4명보다 1.5명가량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제지’(2.9%), ‘식음료’(2.0%), ‘기계·철강·조선’(0.8%), ‘석유·화학’(0.7%) 업종은 다소 늘어나는 반면, ‘건설’(-14.9%), ‘제약’(-6.9%), ‘금융’(-3.0%) 등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인원이 가장 많은 ‘전기·전자’(-0.6%) 업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매출액 순위 100위 이내에 속하는 51개 응답기업의 채용예정 인원이 500대 기업 전체 채용예정 인원의 60.2%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세계경기 불황으로 내년 국내 채용시장이 크게 얼어붙겠지만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일자리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서도 경제계와 힘을 합쳐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힘써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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