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에이 수지, 사이버 '성희롱' 왜 일어났나 봤더니!
  • 입력날짜 2012-12-25 08: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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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미스에이의 수지를 성희롱하는 듯한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대응에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JYP는 오늘(24일) “최근 수지를 성희롱하는 듯한 악의적인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온 뒤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됐다.”면서 “수지가 아직 고등학생으로 미성년자인 만큼 간접적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확인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2일 인터넷 사이트 일베의 회원인 브레인클리너(@Brain_cleaner)라는 트위터리안이 미스에이 수지의 트위터에 "홍어산란기"라는 멘션과 함께 사진한장을 전송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진은 게임 '서든어택'을 홍보하는 수지의 전신판넬광고를 이용해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사진이다.

이 같은 사이버 테러와 관련 수지의 나이가 현재 94년생으로 미성년자로인 관계로 심적인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고조되었던것.

일베의 '수지'에 대한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수 수지가 영화 '26년'을 보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희생당했던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멘션을 보내자 일베는 "수지도 빨갱이가 됐다"며 "홍어" 등의 비난으로 수지팬과 온라인 전면전을 벌인바 있다.

따라서 이번 사이버 성희롱의 배경에는 수지의 정치적인 소신이나 개인 사상에 대한 극우 보수의 불편한 시각이 이 같은 사이버 성희롱 내지는 추행 행위로 연결된 것이다.

일베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영웅으로 신봉하고, ▲개와 성관계 ▲성기노출 ▲전라도 지역 비하 발언 ▲여성 비하 발언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원정녀 발언 ▲5·18 광주 민주항쟁 폭도 발언 ▲매춘 합법화 발언 ▲6세 조선족 여아 강간모의 ▲화장실 몰카 테러 등으로 논란이 됐다.

특히 이곳 사이트에서 활동해오던 김홍일씨는 울산자매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검거되기도 했다.

한편 수지의 소속사인 JYP는 지난 4월에도 원더걸스 멤버인 소희의 트위터에 음란성 글을 지속적으로 남긴 네티즌을 고발한 바 있고 이 네티즌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모욕죄 혐의로 최근 구속된바 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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