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선언
  • 입력날짜 2018-08-08 11: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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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있는 삶”을 안겨드리겠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거처가 당대표 출마로 귀결됐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제도를 비롯한 잘못된 정치제도를 바꾸겠다. 이것이 손학규의 마지막 소명이다”며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인제 와서 무얼 하려고 하느냐, 무슨 욕심이냐’는 만류와 비아냥과 비난을 무릅쓰고 나왔다”고 밝혀 자신에 대한 세간의 평을 듣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 한국정치의 개혁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 섰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손 상임고문은 바른미래당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이러한 무기력증과 패배주의의 구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온갖 수모와 치욕을 각오하고 제가 감히 나섰다”며 당대표 출마를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바른미래당의 정체성, 즉 개혁과 중도에 관해 설명하고 “‘낡은 보수’가 아닌, 국민의 삶을 위해서라면 진보적 정책도 과감히 채택할 수 있는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 이것이 바로 바른미래당이 걸어야 할 길이다”고 강조하고 “바른미래당이 ‘미래형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개혁통합정당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제가 당원동지들과 함께 이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화학적 결합으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당내 통합을 강조하고 “바른미래당의 통합정신을 살리고 그 뿌리를 내려 앞으로 전개될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의 중심을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손 상임고문은 “정지제도 개혁”을 강조하고 “다당제 정치로 나가야 한다”며 “다당제에 맞는 협치의 제도화, 연립정부가 필요한 까닭이다. 이것이 “‘7공화국 건설’, 정치의 새판짜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국민의 표를 얻기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매니페스토를 갖고 실천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삶을 지키는 것은 정치의 첫째 목표는 민생이다”고 강조하고 “오늘 우리는 사회의 변화에 따른 민생의 현주소를 챙겨야 한다”며 “새로운 정치를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 국민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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