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표,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
  • 입력날짜 2018-05-17 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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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에 있어 『P.V.I.D 원칙』 견지 등 일곱까지 요청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 당대표 홍준표는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자유한국당의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발표한 공개서한을 통해 4월 27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북핵폐기를 위해서는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도 사실입니다”고 주장했다.

홍대 표는 이어 “이제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폐기를 위한 실질적 논의가 진행될 것이며,
온 국민과 함께 자유한국당 역시 다가올 미북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히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북 간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정치적 합의가 아닌, 항구적이고 완전한 북핵폐기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번이 북핵폐기의 마지막 기회임을 다시 한번 주지한다”면서 “북한 비핵화에 있어 『P.V.I.D 원칙』을 견지해 줄 것”을 포함해 일곱 가지를 요청했다.

나머지 여섯까지를 살펴보면 ▲“비핵화 완료 후 보상”이라는 기존의 원칙을 고수, “제재와 압박”을 지속한다는 기존 방침 견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등 체제보장 조치는 북한의 비핵화 완결 이후에 이루어져야 ▲북한 비핵화 이후에도 한미동맹은 지속해서 강화발전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문제 협상제외 ▲향후 모든 미북 간 협상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아니라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사용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생화학무기 폐기와 사이버 테러행위 중단, 위조 달러제작 중단 등 국제적 범죄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 ▲북한의 인권문제를 강력히 제기하고, 경제적 개혁 개방 요구 등이다.

홍준표 대표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낸 미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서, 이번 미북 정상회담이 북핵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폐기를 이끌어 내고, 한반도의 평화의 불씨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공개서한 발표를 마쳤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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