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남북고위급 회담 연기 오해와 억측 자제해야
  • 입력날짜 2018-05-16 09: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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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추경을 반드시 통과시켜 주셔야!”
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북측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한다고 알려온 것에 대해 “정확한 상황이 확인되기 전까지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오해와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미애 대표(오른쪽 사진)는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이 빠르게 다시 만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로 한 것은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양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모든 일정을 비우고 일주일 뒤 개최될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견해 차이를 좁히고 양국에 신뢰를 심어 북미 정상회담 성공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개최될 한미, 북미 두 개의 정상회담이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일본 정부가 올해도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외교청서를 작성한 것에 대해 “이번 외교청서에는 동해 표기에 대해 ‘일본해가 국제법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는 억지주장을 새로 담았다”고 비판하고 일본 정부의 계속된 독도와 동해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추미애 대표는 “일본 측의 영유권 주장은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권을 침해하려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다”고 일침을 가하고 “일본이 계속해서 억지를 부린다면 한일 양국 간 신뢰 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미래지향적 우호관계 형성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어제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추경 관련 상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다”며 “추경의 시급성이 있기 때문에 여야가 불가피하게 저녁 8시에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그간 예산정책처, 전문위원실 등에서 충분한 검토가 있었고, 추경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반드시 18일에 통과되어야 한다”며 “과거에도 추경을 3일 만에 처리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야당은 “추경안의 졸속처리는 안 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GM 사태로 인해 군산을 비롯한 고용위기와 산업 위기, 제조업의 침체, 1분기 제조업 분야 상여노동자수가 줄어든 것”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추경을 더는 미룰 여력이 없다”며 “내일 추경을 반드시 통과시켜 주셔야 민생의 고통을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박완주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최근 5.18 당시 미국 국무부 비밀전문에 따르면 전두환 씨가 전남도청 진압작전을 지시했다고 한다”면서 “5.18 진상규명, 거짓은 결코 진실을 가릴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군의 실력자, 전두환 장군이 군사작전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명확히 적시하고 있다”며 거짓은 결코 진실을 가릴 수 없다”며 “지난 2월 5.18진상규명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다가오는 9월 진상규명위원회 출범을 앞둔 만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실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최고위원은 “5.18 진상규명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닌 정의와 상식의 문제이다. 더불어민주당은 5.18 진실을 규명하고, 과거의 잘못된 과오를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오늘로 예정되어 있던 남북고위급회담이 연기된 것에 대해 “기나긴 불신의 터널을 지나 이제 상호신뢰의 길로 나아가는 남북은 작은 장애물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며 “양보하고 협력함으로써, 오랜 겨울을 깨고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불러온 남북 양 당사자인 만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생각의 각도를 넓혀서 오해를 불식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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