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평창올림픽 큰 위업 달성했다!
  • 입력날짜 2018-02-26 11: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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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남과 북은 서로 만나야 한다”
민주당은 26일 오전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10시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여곡절 끝에 흑자로 마무리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올림픽’, 테러와 전쟁의 위험 없는 ‘안전 올림픽’, 적자의 우려 속에서 일궈낸 ‘흑자 올림픽’, ‘평화 올림픽’의 큰 위업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추미애 대표(오른쪽 사진 가운데)는 남북선수단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구성, 펜스 미 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의 개·폐막식 참석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 국면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 “포스트 평창에 대해 기대와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평창올림픽기간 동안 진행됐던 남·북, 북·미 간의 대화 등을 설명하고 “남북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두 축을 중심으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간다는 기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딱 하나의 오점이 있었다”면서 “우리나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행태였다”고 꼬집고 “명색이 제1야당이 자기 나라 잔치에 재나 뿌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훼방을 일삼은 행동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오늘(26일)부터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평창올림픽 성공 분위기를 색깔론으로 물타기 하려는 저급한 속셈, 이명박 정권의 끝 모를 타락과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가리려는 얄팍한 눈속임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누구나 다 아는 속셈을 들고 장외로 나가봤자, 자유한국당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일 것이다. 2월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로, 민생국회, 개헌국회로 본분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014년 10월 16일 자 ‘천안함 도발 주역 내보낸 북과 대화해야 하는 현실’이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사설은 2018년도에도 유효하다”고 사설의 내용을 소개하고 “2014년 10월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한 최고실세 3인방이 우리나라에 왔을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환영 논평을 냈었다”고 꼬집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2014년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국민들이 불편해할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과의 대화와 협력에 대해 당시 야당이 보여주었던 협력적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남과 북은 서로 만나야 한다.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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